· Team Arte · music-theory · 6 min read
반복 기호와 구조 읽기: D.C., D.S., Coda
반복 기호, D.C. al Fine, D.S. al Coda 등 악보의 내비게이션 기호를 명쾌하게 정리합니다.

반복 기호가 필요한 이유
음악에는 같은 구간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때 같은 악보를 두 번 적는 대신 반복 기호를 사용하면 악보가 훨씬 간결해집니다. 반복 기호는 악보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규칙을 하나씩 익히면 논리적이고 명확한 체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 반복 기호
도돌이표
가장 기본적인 반복 기호는 도돌이표입니다.
- 앞 도돌이표 (||:) — 반복 구간의 시작점
- 뒤 도돌이표 (:||) — 반복 구간의 끝, 여기서 앞 도돌이표로 돌아감
앞 도돌이표 없이 뒤 도돌이표만 있으면 곡의 맨 처음부터 반복합니다.
1번 괄호와 2번 괄호 (Volta brackets)
반복할 때 끝부분만 다르게 연주해야 하는 경우, 1번 괄호(Prima volta) 와 2번 괄호(Seconda volta) 를 사용합니다.
연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 연주할 때 — 1번 괄호 안의 음을 연주한 뒤 반복
- 두 번째 연주할 때 — 1번 괄호를 건너뛰고 2번 괄호 안의 음을 연주한 뒤 앞으로 진행
이 구조는 노래의 1절과 2절 사이에서 마무리 부분만 달라지는 경우에 자주 사용됩니다.
D.C.와 D.S.
D.C. (Da Capo)
D.C. 는 이탈리아어로 “처음부터”를 뜻합니다. 악보에 D.C.가 적힌 지점에 도달하면 곡의 맨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 D.C. al Fine — 처음으로 돌아가서 “Fine”(끝)이 표시된 곳까지 연주
- D.C. al Coda — 처음으로 돌아가서 코다 기호(𝄌)를 만나면 Coda로 이동
D.S. (Dal Segno)
D.S. 는 “세뇨(Segno, 𝄋) 기호부터”를 뜻합니다. 곡 처음이 아니라 세뇨 기호가 있는 지점으로 돌아갑니다.
- D.S. al Fine — 세뇨로 돌아가서 Fine까지 연주
- D.S. al Coda — 세뇨로 돌아가서 코다 기호를 만나면 Coda로 이동
핵심 기호 정리
| 기호 | 이름 | 기능 |
|---|---|---|
| 𝄋 | Segno (세뇨) | D.S.의 목적지, 이 지점으로 돌아옴 |
| Fine | 피네 | 곡의 끝 (D.C./D.S. 이후 종료 지점) |
| 𝄌 | Coda (코다) | Coda 구간으로 이동하라는 표시 |
| To Coda | 투 코다 | 이 지점에서 Coda로 점프 |
D.S. al Coda 실전 예시
가장 자주 등장하는 D.S. al Coda의 연주 순서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악보 구조: A — (𝄋 Segno) — B — (To Coda 𝄌) — C — (D.S. al Coda) — [Coda] D
연주 순서:
- A → B → C까지 순서대로 연주
- D.S. al Coda를 만나면 𝄋(Segno)로 돌아감
- B를 다시 연주하다가 To Coda(𝄌)를 만남
- Coda 구간(D)으로 점프하여 끝까지 연주
핵심은 두 번째 통과 시에만 To Coda 지시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처음 연주할 때는 To Coda를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합니다.
기타 반복 관련 기호
| 기호/용어 | 기능 |
|---|---|
| % (한 마디 반복) | 바로 앞 마디를 동일하게 반복 |
| Bis | 해당 구간을 두 번 연주 |
| Tacet | 해당 파트는 이 구간에서 쉼 |
합주에서의 반복 기호
오케스트라 합주에서 반복 기호를 놓치면 혼자만 다른 마디를 연주하게 되는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D.S. al Coda는 구조가 복잡해서, 합주 전에 연필로 악보에 화살표를 그려 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휘자가 “반복 없이 갑니다”라고 지시하는 경우도 있으니, 리허설에서의 안내에 귀를 기울이세요.
반복 기호를 정확히 이해하면 악보를 한 번 훑었을 때 곡의 전체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형식인 소나타, 론도, 변주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반복기호
- 악보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