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music-theory  · 5 min read

조표와 음계: 악보 앞의 #과 ♭ 이해하기

장조와 단조, 조표 읽는 법, 그리고 5도권까지. 악보 앞에 붙는 샵과 플랫의 비밀을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장조와 단조, 조표 읽는 법, 그리고 5도권까지. 악보 앞에 붙는 샵과 플랫의 비밀을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조표란 무엇인가

악보의 맨 앞, 높은음자리표 바로 뒤에 # 또는 ♭ 기호가 나란히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조표(key signature) 입니다. 조표는 “이 곡에서 특정 음을 항상 반음 올리거나 내려서 연주하라”는 약속으로, 곡 전체의 분위기와 색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조표가 없으면 악보 곳곳에 임시표(#, ♭, ♮)를 일일이 붙여야 하므로, 조표는 악보를 간결하게 만들어 주는 실용적인 장치이기도 합니다.

장조와 단조

서양 음악의 조성은 크게 장조(Major)단조(Minor) 로 나뉩니다.

  • 장조 — 밝고 안정적인 느낌. 온음-온음-반음-온음-온음-온음-반음의 음정 패턴을 따릅니다.
  • 단조 — 어둡거나 서정적인 느낌. 자연단음계 기준으로 온음-반음-온음-온음-반음-온음-온음의 패턴입니다.

같은 조표를 공유하는 장조와 단조를 나란한조(relative key) 라 부릅니다. 예를 들어 C장조와 A단조는 모두 조표가 없습니다.

조표 읽는 법

샵(#) 조표

샵은 항상 정해진 순서로 붙습니다.

F → C → G → D → A → E → B

샵 조표에서 조성을 빠르게 파악하는 방법은 마지막 #에서 반음 위가 그 곡의 장조입니다.

샵 개수붙는 음장조나란한 단조
0C장조A단조
1F#G장조E단조
2F#, C#D장조B단조
3F#, C#, G#A장조F#단조
4F#, C#, G#, D#E장조C#단조

플랫(♭) 조표

플랫은 샵의 역순으로 붙습니다.

B → E → A → D → G → C → F

플랫 조표에서는 **끝에서 두 번째 ♭**이 그 곡의 장조입니다. (단, ♭이 1개인 F장조는 예외로 외워 두세요.)

플랫 개수붙는 음장조나란한 단조
1B♭F장조D단조
2B♭, E♭B♭장조G단조
3B♭, E♭, A♭E♭장조C단조
4B♭, E♭, A♭, D♭A♭장조F단조

5도권(Circle of Fifths)

5도권은 12개의 조성을 완전 5도 간격으로 원형 배치한 도표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면 샵이 하나씩 늘어나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플랫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시계 방향(샵 증가): C → G → D → A → E → B → F#

반시계 방향(플랫 증가): C → F → B♭ → E♭ → A♭ → D♭ → G♭

5도권을 한 번 익혀 두면 조표를 보자마자 조성을 파악할 수 있고, 전조(조성 변화)가 일어날 때 어떤 조로 이동했는지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만나는 조성

클래식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에서 특히 자주 등장하는 조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성대표 작품 예시
C장조베토벤 교향곡 1번, 모차르트 “주피터” 교향곡
G장조하이든 교향곡 94번 “놀람”
D장조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F장조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B♭장조모차르트 교향곡 39번

조표와 음계를 이해하면 악보를 펼쳤을 때 곡의 분위기를 미리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악보에 자주 등장하는 다이나믹(셈여림)과 아티큘레이션 기호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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