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amateur-worldwide  · 6 min read

영국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문화

수백 년의 전통 위에 꽃핀 영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수백 년의 전통 위에 꽃핀 영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영국, 아마추어 음악의 오랜 고향

영국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역사가 가장 깊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18세기 후반부터 교회와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전문가들이 모여 합주를 시작했고,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시민 오케스트라가 확산되었습니다. 오늘날 영국 전역에는 수백 개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속의 오케스트라

영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밀착형 운영입니다. 대부분의 단체가 특정 도시나 자치구(Borough)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교회 홀이나 커뮤니티 센터를 연습 장소로 사용합니다.

런던 남부의 Lambeth Orchestra, 북서부의 Hampstead Garden Suburb Orchestra 등은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아마추어 단체입니다. 이 오케스트라들은 해당 지역의 문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주민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의 연주회를 제공합니다.

초보자를 환영하는 분위기

영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문화의 또 다른 매력은 초보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입니다. 많은 단체가 ‘training orchestra’ 또는 ‘development orchestra’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악기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주자들도 합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실력에 따라 ‘String Orchestra’, ‘Chamber Orchestra’, ‘Symphony Orchestra’로 단계를 나누어 운영하는 곳도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Making Music: 아마추어 음악의 허브

영국에는 아마추어 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전국 단위 조직인 Making Music이 있습니다. 1935년에 설립된 이 단체는 3,500개 이상의 아마추어 음악 그룹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저작권 관리, 보험, 공연장 대관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Making Music의 존재는 아마추어 단체들이 행정적 부담 없이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기반입니다.

축제 문화와 교류

영국 각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중요한 무대입니다. Three Choirs Festival, Edinburgh Fringe 등의 축제에서는 아마추어 단체들도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며, 서로 다른 지역의 연주자들이 교류하는 장이 됩니다.

특히 여름에는 여러 오케스트라가 합동으로 프로젝트 연주회를 여는 경우도 많아, 일시적으로 더 큰 규모의 앙상블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의 비교

한국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대도시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영국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고루 퍼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영국은 아마추어 음악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취미로 오케스트라를 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문화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지역 사회와의 연결,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 그리고 아마추어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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