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am Arte · emergency-tips  · 6 min read

연주 중 현이 끊어졌을 때 대처법

무대 위에서 현이 끊어지는 순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무대 위에서 현이 끊어지는 순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탕!’ 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

현악기 연주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연주 중 갑자기 현이 끊어지는 그 순간을. 실제로 이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오래된 현, 급격한 온도 변화, 페그의 갑작스러운 회전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현이 끊어진 직후, 어떻게 해야 할까

독주가 아니라면 계속 연주한다

오케스트라 합주 중이라면 가장 좋은 선택은 침착하게 나머지 세 줄로 연주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해당 현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소리를 내지 않거나, 가능하다면 다른 현의 높은 포지션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옆자리 동료와 악보를 공유하며 연주를 이어가는 것도 흔한 방법입니다.

솔로 구간이라면

만약 본인이 솔로를 연주하고 있었다면, 짧은 쉼을 가진 뒤 다른 현으로 이어가거나 지휘자의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프로 무대에서도 솔리스트가 콘서트마스터의 악기를 건네받아 연주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장이 필요한 경우

E현(1번 줄)이 끊어진 경우처럼 연주 지속이 어렵다면, 악장의 쉬는 부분에서 조용히 퇴장하여 현을 교체한 뒤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예의입니다.

실제 무대에서 일어난 이야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공연 중 현이 끊어지자 콘서트마스터의 바이올린을 건네받아 단 몇 초 만에 연주를 재개한 적이 있습니다. 콘서트마스터는 다시 부악장의 악기를 받고, 부악장은 조용히 퇴장하여 현을 교체했습니다. 이 릴레이는 오케스트라의 팀워크가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한 단원은 연주 중 A현이 끊어졌는데, 옆자리 동료가 자연스럽게 악보를 펼쳐 보여주며 나머지 파트를 대신 연주해 주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 둘은 웃으며 “우리 호흡이 이렇게 좋았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예방이 최선의 대처입니다

현 교체 주기를 지키세요

현은 소모품입니다. 연습량에 따라 다르지만 3~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 표면에 까끌거림이 느껴지거나, 음색이 탁해졌다면 교체 시기입니다.

예비 현을 항상 가지고 다니세요

특히 공연이 있는 날에는 최소한 E현과 A현 예비줄을 케이스에 넣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현 교체에 익숙해지도록 평소에 연습해 두면 긴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페그와 파인튜너를 점검하세요

페그가 너무 헐거우면 현이 갑자기 풀리면서 끊어질 수 있습니다. 연주 전 줄감개 상태를 확인하고, 파인튜너가 끝까지 조여져 있지 않은지도 점검하세요.

끊어진 현보다 중요한 것

현이 끊어지는 것은 사고이지 실수가 아닙니다. 어떤 연주자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연주자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동료를 믿고, 음악을 이어가세요.


오케스트라 드 아르떼에서는 합주를 통해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함께 연주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팀워크를 만들어 보세요. 오케스트라 드 아르떼 알아보기 →

  • 돌발 상황
  • 현악기
Share:
목록으로 돌아가기